달콤한 짠내 투어 여행지 BEST 7

한국관광공사가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 테마로 ‘달콤한 짠내투어’를 선정했다.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져도 여행은 포기할 수 없다. 알뜰한 여행자를 위해 알차고 가성비 좋은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제천 맛 기행 ▲부산 시장 투어 ▲창녕 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 ▲남원 월평마을‧매동마을 ▲신안 퍼플섬이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출처:한국관광공사)

 

해외 명소 부럽지 않은 국내의 매력,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비경을 자랑하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길이 명소로 떠올랐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지질공원 순담-드르니 구간에 조성된 길로 총길이가 3.6km다. 잔도(높은 절벽에 낸 길)를 거닐며 화산활동이 만든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해보자. 교량 13개, 스카이 전망대 3곳, 전망쉼터 10곳을 설치해 짜릿함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출입구가 2곳이라 출발지로 돌아가기 위해선 도보를 이용하거나 택시 또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가스트로 투어(출처:투어코리아)

2만원으로 즐기는 제천의 맛, 제천 맛 기행(가스트로 투어)

충북 제천은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는 여행지다. 1만9,900원에 제천의 맛 5가지를 즐기는 ‘가스트로 투어’가 있기 때문이다. 가스트로 투어는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제천의 이야기를 듣는 미식 프로그램이다. 약 2시간 소요되며, 명물 빨간 어묵과 ‘덩실분식’ 찹쌀떡부터 약초를 넣은 약선 음식까지 제천의 식문화를 골고루 만난다. 사전 예약이 필수이고, 최소 참가 인원수는 4명부터다.

부산시장 투어(출처:부산시티투어)

부산의 명물, 부산 시장 투어(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자갈치시장)

얇은 지갑 때문에 여행이 망설여진다면 부산 시장 여행을 추천한다. 만원 한 장이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국제시장은 각종 생필품부터 주방 기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물품을 취급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국제시장 맞은편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부평깡통시장이 있다. 밤늦도록 갖가지 주전부리가 맛있는 냄새를 풍긴다. 바다에 접한 자갈치시장은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하다. 구입한 횟감은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우포늪(창녕군 제공)

짠내투어’의 정석, 창녕 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

여행을 준비할 때 여행지, 교통편, 음식, 숙박과 할인 정보까지 챙겨야 한다. 우포늪은 ‘짠내투어’ 방문지로서 맞춤이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다는 점이 매력이다. ‘람사르협약에 등재된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라는 타이틀은 우포늪의 가치를 증명한다. 우포늪의 늦가을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을 느슨하게 할 만큼 여유롭다. 우포잠자리나라는 우포늪에 서식하는 잠자리와 다양한 곤충에 대해 배우는 체험 학습관이다. 입장료 50%를 창녕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남원 월평마을(출처:남원 월평마을 제공)

마음 부자가 되는 산골 여행, 지리산둘레길 남원 월평마을‧매동마을

남원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지리산둘레길을 걷다가 감이 주렁주렁 달린 마을 담장을 지나고, 따끈한 민박에 머무는 일이 일상처럼 전개된다. 월평마을에서 매동마을까지 느리게 걸으면 4시간 남짓 걸린다. 임진왜란의 사연이 서린 중군마을과 물 맑은 수성대 등이 둘레길에 담긴다. 매동마을은 지리산둘레길 여행자가 하룻밤 묵어가는 마을이다. 할머니가 내주는 막걸리, 대추와 사탕 한 줌, 함박웃음 덕분에 마음이 지리산처럼 넉넉해진다.

신안 퍼플섬(신안군 제공)

바다 위에 펼쳐진 보랏빛, 신안 퍼플섬

한 번에 섬 3곳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이색 명소가 있다. 마을 지붕부터 도로,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 일색인 전남 신안군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안좌도 부속 섬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보라색 해상보행교가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를 잇는다. 섬 관광을 생략하고 보행교만 따라 걸어도 족히 30분은 걸린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려면 만조에, 너른 갯벌을 보려면 간조가 좋다. 보라색 옷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면 입장료가 면제된다.

 

출처 : 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