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BEST 4(ft. 초등 고학년 이상)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날씨도 춥고 밖에 나가기도 싫을 땐 아이들과 좋은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인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영화를 추천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2022)

감독: 최국희

출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등

 

 

 

첫번째로 소개드릴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뮤지컬 영화로 2020년 개봉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2022년에 개봉했습니다. 우선, 뮤지컬 영화인 만큼 BGM이 매우 좋습니다. 류승룡과 염정아의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끌어가고 있으며 이 BGM은 이문세, 이적, 이승철 등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가수들의 명곡과 춤이 어우러져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이야기 자체는 자칫 많이 본 클리셰에 가까우며 설득력이 약할 수도 있지만, 소중한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죽음이라는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사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기 아닌가요? 이 영화를 통해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추천합니다. 

 

 

클라우스(klaus, 2019)

감독: 세르히오 파블로스

출연:제이슨 슈워츠먼, J.K. 시몬스, 라시다 존스 외

 

Klaus는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크리스마스용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산타클로스의 전설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우체부 제스퍼가 외딴 섬마을에서 목수 노인 클라우스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슈퍼배드의 제작자이자, 스페인의 세르히오 파블로스 스튜디오의 대표 세르히오 파블로스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애니상 작품상, 감독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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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클로스의 Claus에서 C만 K로 바꾼 느낌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이야기와 이어지면서도 그럴 듯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나는 말은 "선한 행동이 또 다른 선한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말입니다. 선한 행동이라는 것은 별로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선의로 한 행동,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한 일들이 나중에는 다른 선한 일로 이어지는 일이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의도보다는 결과로 비춰지는 요즘, 다시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라 하겠습니다. 

 

 

라스트 홀리데이(2006)

감독:웨인 왕

출연:퀸 라티파, 엘엘 쿨제이

 

<라스트 홀리데이>는 머리를 부딪혀 우연히 병원으로 실려간 한 미국인 여성이 의사로부터 시한부 생명이라고 판정을 잘못 받아 마지막 여행으로 유럽으로 여행을 가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물입니다. 알렉 기네스가 주연한 동명의 1950년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2006년에 개봉한 영화로 꽤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작품에서 주는 감동과 공감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합니다. 

저에게 기억나는 장면은 크게 두 장면입니다. 주인공이 병원에서 잘못된 판정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을 때 '왜 하필 나냐고' 울분을 토하는 장면과 유서를 쓰는 장면입니다. 자신이 사는 동안 그토록 성실하게, 정직하게 살았는데 왜 이런 시련이 오는 거냐고.. 사실 이런 일은 현실에도 매우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토록 믿고 바라는 권선징악은 현실에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유서를 쓰면서 스쳐갔을 수많은 인생의 편린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폴라 익스프레스(2004)

감독: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톰 행크스, 레슬리 저메키스, 에디 디즌

개봉 당시에 큰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갈수록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산타클로스가 있는 북극으로 향하는 증기 기관차견인 특급열차를 타고 겪는 일과 산타클로스를 믿게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자칫 뻔해 보이는 이야기이지만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스토리입니다. 동심을 잃는다는 것은 보이는 것만을 믿고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은 아닐지.. 보이지 않는 것에 가치를 둔다면 불가능이라는 것은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현대의 물질만능주의 시대에서 돈이 만능이고 신념, 믿음을 저평가하는 세태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의미있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